우크라이나에 있는 270만 장애인에 연대 표해
재난 상황에서 더 큰 피해 입는 장애인
“피해 상황 개입 시, 반드시 장애포괄적 접근 방식 취할 것” 요구

우크라이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 언스플래시
우크라이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 언스플래시

한국 장애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대응 방안’ 이행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격을 시작했다. 이에 한국장애포럼 등 한국 인권·장애계는 러시아의 무력 사용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특히 전쟁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장애인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장애포럼 등은 “우크라이나에는 현재 270만 명의 장애인이 있다”면서 “장애인은 무력 충돌 상황을 비롯한 각종 재난 상황에서 더 큰 피해를 받게 되며, 피난·구호·피해회복 지원 등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애여성과 아동은 교차적 정체성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서 방임·학대·폭력·신체적/성적/정신적 고문 등을 경험할 위험이 더욱 크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이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현 상황에 개입하는 모든 관계자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공 즉각 중단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제11조 ‘위험상황과 인도적 차원의 긴급사태’ 준수 △인도적 지원 및 전쟁 피해 상황 개입 시, 반드시 장애포괄적 접근 방식을 취할 것 △장애여성·아동·노인 등의 교차성을 고려한 피해자 지원 및 회복 지원 등을 요구했다.

한국장애포럼은 “코로나19를 통해 우리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안전해야 모두의 안전이 보장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면서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장애인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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