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원 피해생존자 안종환 씨가 진화위 기자화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직권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하민지
덕성원 피해생존자 안종환 씨가 진화위 기자화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직권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하민지

시설수용 피해생존자들이 26일 오후 3시, 서울시 중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화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화위가 ‘직권조사’를 해서 피해자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저는 어머님을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하였고 이날까지 살아왔습니다. 덕성원을 나와 형제복지원을 찾아가 저의 어머님을 수소문하였으나 아직도 소식을 들을 수 없고 대한민국 정부도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형제복지원은 진화위로부터 진실규명은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시설수용 정책으로) 모자지간의 생이별을 주도하였고 이를 묵인했으며 아직도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에 바랍니다. 세 살 때 헤어진 저의 어머님 김성분 씨를 찾아주십시오. 돌아가셨다면 자식 된 도리로서 유해라도 찾고 싶습니다. 저의 억울한 일들을 진화위가 직권조사하여 주시길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덕성원 피해생존자 안종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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