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야학, 센터, 장애인극단 판, 노란들판 함께 주최
마로니에 공원에서 장애인 자립 위한 다양한 행사 진행

▲열여덟 번째 '노란들판의 꿈' 행사가 열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노들장애인야학(아래 노들야학),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극단 판, 꿈꾸는현수막 노란들판이 함께하는 열여덟 번째 ‘노란들판의 꿈’ 행사가 1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늦은 2시부터 늦은 5시까지 해오름판, 저녁 7시부터 밤 9시까지 달오름판으로 나눠 진행했다.

 

해오름판 행사 중의 하나로 열린 ‘2011년 서울특별시 생활체육배 보치아대회’에서는 12개 팀이 승부를 겨뤄 모자이크A팀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준우승은 강서뇌성마비복지관, 3위는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장애인노래패 ‘시선’은 ‘휠체어로 가는 세상’을 시작으로 ‘세상 속으로’, ‘다시는 아프지 말기’ 등 중증장애인의 감수성을 드러낸 곡들을 부르며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또한 기증받은 물품을 오백 원에서 오천 원까지 싼 가격으로 팔아 장애인자립생활기금을 마련하는 ‘애매꼬롱 장바구니’ 바자회, 서울시 활동보조 추가자부담 폐지와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청역에서 진행 중인 천막농성을 후원하기 위한 ‘장애인차별철폐투쟁 다방’, 폐현수막으로 만든 가방과 파우치를 파는 ‘꿈꾸는 현수막’, ‘먹거리 장터’, ‘BAR 노란들판’ 등의 부스행사가 열렸다.

 

저녁 7시에 시작한 달오름판 행사에서는 △오뿌닝 퍼포먼스 △노들음악대 공연 △시낭송과 노래 △뮤직비디오 ‘노란들판 프리덤’ △초청공연 △댄스댄스 △노들 영상 ‘4일’ △중창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장애인활동보조에 대한 서울시의 추가자부담 문제를 비판한 뉴스 진행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로 250일 넘게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 중인 민주노총 김진숙 지도위원에 대한 시낭송 등은 관객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턱을 헐어요', '민중의 노래' 등을 합창하며 마무리됐다.

 

노들야학은 기본적 교육의 권리조차 누리지 못한 장애성인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3년 개교했으며, 장애성인 교육 이외에도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극단, 자립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해오름판 행사 중의 하나로 열린 '2011 서울특별시 생활체육배 보치아대회' 경기 모습.

▲장애인자립생활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애매꼬롱 장바구니' 바자회.

▲서울시 장애인활동보조 추가자부담 폐지와 장애인이동권 보장을 위한 천막농성을 후원하기 위한 '장애인차별철폐투쟁 다방'

▲'먹거리 장터'에서 장애인부부가 음식을 나눠 먹는 모습.

▲노들장애인야학에서 전시한 사진과 작품 등을 보는 시민.

▲공연 중인 장애인노래패 시선.

▲보치아대회를 마친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폐현수막으로 파는 가방 등을 파는 '꿈꾸는 현수막' 부스에서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비마이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