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남악중앙공원서 영화제 개최
다양한 주제의 영화 상영 및 부스 운영
장애인과 비장애인 화합할 수 있는 축제의 장
제3회 무안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아래 영화제)가 9월 27일 전남 무안 남악중앙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다. 영화제는 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무안의 지역축제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여기에, 우리가 있다”이다. 영화제는 “장애인이 편견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축제의 주인공이 되자는 취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영화제에서는 무안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자체 제작한 영화 1편과 장애인의 사랑, 탈시설, 정신장애, 코로나19 재난 속 장애인의 삶을 주제로 한 작품 등 총 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식은 9월 2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개막작은 무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체 제작 영화인 오인록 감독의 ‘내가 바라본 영상 속 세상’이다. 장애당사자들이 장애인식개선과 관련한 주제를 정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영상으로 만든 작품이다. 상영 후에는 감독과 주인공들에게 제작 에피소드와 소감을 듣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탈시설을 주제로 한 이쉬트반 체르벤카 감독의 ‘내 인생은 나의 것’ 상영 후에도 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와 조아라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활동가가 한국의 탈시설 현황과 실태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영화제에서는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전남지역 장애인자립생활센터 7곳의 전남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노동자들의 공연이 진행된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연계하여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또한, 체험 및 홍보부스가 운영되고 포토존, 스탬프 활동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무안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영화제 운영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목표 기금은 천만 원이다. 5일 기준 23%(223만 원)가 모금됐으며, 모금은 8월 20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