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해방열사정신계승위원회(아래 장애해방열사정신계승위)가 2025년도 열사달력을 판매한다.

장애해방열사달력은 장애민중을 위해 세상에 저항하며 목소리를 외치던 열사를 비롯하여 장애인운동을 함께했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달력엔 장애해방열사들과 장애인희생자들의 기일이 실려 있다.

노점상을 하던 1급 지체장애인이었던 최정환 열사는 장애인 노동권과 생존권 쟁취를 위해 투쟁했다. 그러던 중 1995년 3월 8일, 서초구청의 단속에 항의하며 자신의 몸을 불살랐다. 최정환 열사는 “400만 장애인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 복수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마찬가지로 노점상이자 장애인이었던 이덕인 열사는 1995년 11월에 의문사했다. 11월 24일, 이덕인 열사는 인천시와 연수구청의 노점단속과 강제철거에 항의하며 망루농성을 시작했다. 그들이 대동한 천여 명의 경찰과 용역을 피해 망루에 올라간 것이다. 그러다 25일, 열사는 행방불명됐다. 그로부터 사흘 후인 28일, 열사는 손목에 밧줄이 엉켜 있었고 온몸에 멍이 들어 있는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장애해방열사정신계승위는 “장애해방을 외치며 세상을 떠난 이덕인, 최정환 열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30주기 추모 달력을 준비했다”며 “열사가 남긴 투쟁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아직 끝나지 않은 장애해방의 길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애해방열사달력은 탁상용(260*175cm, 1만 원)과 벽걸이용(285*290mm, 2만 원) 두 가지가 있다. 100부 이상 주문 시 각각 9천5백 원, 1만 9천 원이며, 달력 하단에 단체 로고를 각인으로 새길 수 있다.

달력은 오는 11월 24일 자정까지 주문할 수 있으며, 판매 수익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열사정신계승사업에 쓰인다.

- 계좌번호: 국민은행 992401-00-003529 (예금주: 사단법인 노란들판)

- 구매문의: 02-739-1420 (전장연 기획실)

- 신청링크: https://forms.gle/JKWVjpkxcuDAgu8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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