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시설에서 산 중증장애인 등 99%의 이야기 담아"
노들음악대, 시선 등 장애인문예단체들 함께 준비

장애인문화공간은 두 번째 장애인미디어아트공연인 ‘제목 없는 여행’을 오는 18일 저녁 7시 30분 서울특별시 여성능력개발원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평생을 장애인생활시설에서 살았던 소심, 딸의 등록금 마련을 위해 취업 전선에 나선 엄마, 젊음을 장애인운동에 쏟아 부었지만 문득 삶의 회의가 드는 요셉, 형편이 어려운 자식을 위해 요양시설에서 노년을 보내려 하지만 수급권 탈락으로 고민하는 규성 등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웃들의 모습을 요정이 찾아가는 형식으로 담았다.

 

장애인문화공감은 “‘제목 없는 이야기’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라면서 “우리의 자화상을 있는 그대로 올려 99%인 우리 스스로 위로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노래패 시선, 중증장애인 현장 글쓰기 모임 글텍,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몸짓패 바람, 장애인극단 판, 노들음악대 등이 함께 준비했다. 관람비는 받지 않는다.

 

한편, 장애인문화공간은 지난해 11월 26일 이룸센터에서 장애인문화공연 최초로 미디어아트공연인 ‘옹달샘, 그 요술 같은 세상 속으로’를 선보인 바 있다.

 

- 문의 : 장애인문화공간(전화 02-929-9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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