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2시부터 전남도청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했던 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남장차연)가 약 9시간의 투쟁 끝에 정책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받고 농성을 잠정 해제했다.
전남장차연은 이날 농성을 이어가며 전남도청 장애인복지과와는 두 차례, 교통행정과·희망인재육성과와는 한 차례 면담을 진행했다.
박미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은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 즉시콜 시행, 바우처택시 이용 대상자 확대 등 이동권 보장과 평생교육 확대 등을 약속받았다”며 “특히, 순차적으로 생활임금과의 격차를 줄여 3년 후에는 생활임금 수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전담인력의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창준 전남장차연 집행위원장은 “몇 차례 면담을 진행했어도 잘 풀리지 않았던 문제가 오늘의 투쟁과 면담을 통해 잘 합의가 이뤄졌다”면서도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예산과 관련한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집행위원장은 “우선 도청과 신뢰를 회복했으니 지켜볼 것”이라며 “추석 이후에 다시 면담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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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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