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이형숙이 아니라, 67년생 중년 여성이며 장애운동을 끔찍이 사랑하는 장애 당사자 이형숙의 운동(exercise)기.

이 운동기는 이형숙 본인이 아닌, 어쩌다 26년간 형숙과 동거 중인 동거인이 쓰게 되었다. 우린 긴 세월 함께 동거 중이지만, 치약 짜는 방식이나 선호하는 음식도 다르다. 그럼에도 26년을 함께 살고 있다. 가까운 듯 여전히 새롭다. 그런 우리가 ‘10회 운동하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함께 운동기에 도전한다.

처음 정했던 ‘10회 운동하기’라는 목표 달성!! 10회 운동,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다.

이 운동은 지난 6월에 처음 시작됐다. 장애인이 운동을 하려면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것이 많다. 일단 동네에 장애인이 운동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형숙이 다니는 운동센터는 전국에 세 개의 지점이 있고, 그중 한 곳이 서울에 있다. 강동구에 살든 송파구에 살든 많은 시간을 쏟아 이 운동센터로 와야 한다. 이용할 수 있는 운동센터를 찾았더라도 비용이 문제다. 비용은 비장애인이 개인 필라테스를 수강할 때 내는 돈과 비슷한 수준인데, 결코 적지 않은 돈이다. 형숙은 우연히 신청한 운동바우처가 운 좋게 선정되어 해결할 수 있었다.

9회차 운동 날, 형숙은 역대급으로 지각했다. 무려 30분이나 늦었다. 나는 만나자마자 “왜 이렇게 늦었어요?”라고 물었고, 형숙은 “그러게요…”라며 풀 죽은 소리를 냈다. 물론 형숙도 지각하고 싶어서 지각한 것은 아니었다. 마음은 급하고, 일은 끝내지 못한 채 운동센터로 달려왔다.

PT선생님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형숙은 급히 침대에 누웠고, 급하게 온 형숙의 몸은 더 굳어 있었다. PT선생님이 “일이 많으신가 봐요?”라고 물었다. 형숙은 “지금은 일하다가 도망 나왔어요.”라고 말했다. 가볍게 몸을 풀고 운동이 시작됐다.

형숙이 사각 폼 블록을 팔꿈치 아래에 받치고 네발서기 자세를 하고 있다. 직각으로 굽힌 형숙의 다리가 들리지 않도록 PT선생님이 누르고 있다. 사진 탁영희
형숙이 사각 폼 블록을 팔꿈치 아래에 받치고 네발서기 자세를 하고 있다. 직각으로 굽힌 형숙의 다리가 들리지 않도록 PT선생님이 누르고 있다. 사진 탁영희

오늘의 운동은 오랜만에 하는 ‘네발서기’였다. 사각 폼을 어깨 아래에 놓고, 네발서기를 한다. 오랜만에 네발서기를 하는 형숙을 보니, ‘처음보다 정말 나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채 끝나기 무섭게 형숙의 어깨가 계속 앞으로 쏟아져 나왔다.

‘어깨가 계속 앞으로 나오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니, 네발서기는 엉덩이와 복부 근육이 핵심이었다. 배와 엉덩이로 버티지 못하니, 계속해서 어깨 힘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냥 쉽게 되는 것으로 여겨졌던 동작이, 사실은 엉덩이와 배 근육이 필요한 동작이었음을 알게 해주었다.

일상에서 쉽게 될 것 같다고 생각한 것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형숙과 동거하면서 많이 느낀다. 형숙은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우산도 휠체어의 오른쪽 뒤에 꽂아 놓아야 비가 오는 날 급히 꺼내어 사용할 수 있다. 나에게 수납장은 디자인과 실용성의 문제라면, 형숙에게는 ‘여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 서랍형의 경우는 물건을 넣고 빼기가 어려워, 형숙은 주로 미닫이형을 선호한다. 냉장고는 안쪽 깊숙이 있는 반찬은 꺼내기가 어려워, 주로 앞부분만 채워 사용한다. 집에서는 앉은채로 엉덩이를 끌며 다니기에 바닥 청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는 ‘그냥’이라고 생각하며 지나갔던 것들이, 형숙에게는 ‘그냥’이 아니었다. 나는 툭 넣기 쉬운 곳에 우산을 넣었고, 서랍장도 디자인이 중요하다. 나는 냉장고에 쉽게 반찬통을 밀어 넣으며 정리하지만, 형숙에게는 자신이 직접 꺼낼 수 있는 위치가 중요하다. 방바닥의 물기는 ‘아니, 그 조금 물이 떨어진 것 가지고’가 아니라, 형숙에게는 전혀 다른 감각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 조금 떨어진 물을 형숙의 엉덩이로 다 쓸어버렸을 때의 찝찝함과 축축함. 마치 비 오는 날, 신발 속으로 스며든 빗물처럼. 형숙에게 ‘그 조금’은 ‘그냥’이 아니었다.

그렇게 네발서기를 위한 엉덩이와 복부 근육 강화 운동을 했다. 네발서기한 채,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인다. 

형숙의 전동휠체어 오른쪽 뒤로 주황색 우산이 꽂혀 있다. 사진 탁영희
형숙의 전동휠체어 오른쪽 뒤로 주황색 우산이 꽂혀 있다. 사진 탁영희

이어서 지난 회차에서 했던 ‘앉아서 하는 운동’을 했다. 장시간 앉아 있는 형숙에게 꾸준히 필요한 운동 중 하나다. 양쪽 엉덩이에 최대한 비슷한 무게를 실어 앉는다. 그 상태에서 한 쪽 팔을 앞으로 쭉 뻗어 들어 올린다. 형숙에게 무게 중심을 잡으며 앉아 있는 것은 그 자체로 운동이다. 무너진 오른쪽 엉덩이 근육을 사용하고, 말린 등과 어깨를 펴낸다. “후-” 숨을 내쉬며 팔을 들어 올리고, 다시 내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형숙이 침대에 걸터앉아 왼팔을 쭉 펴서 앞으로 뻗고 있다. PT선생님은 형숙의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팔과 허리를 받쳐준다. 사진 탁영희
형숙이 침대에 걸터앉아 왼팔을 쭉 펴서 앞으로 뻗고 있다. PT선생님은 형숙의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팔과 허리를 받쳐준다. 사진 탁영희

역대급 지각 탓에 오늘 운동은 짧고 굵게 끝났다. 우연히 같은 운동센터를 이용하는 활동가를 만났다. 그 활동가는 집이 멀어도 운동할 곳이 여기 밖에 없어 긴 시간을 걸려 온다고 했다. 장애인은 이동할 때 비장애인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여기까지 오다니. 나는 집에서 5분 거리의 헬스장도 가기 힘들다며 안 가고 있는데, 장애인 동지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들이 대단하다’는 찬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세상을 뒤집자!’로 나아가는 세상을 위해, 오늘도 궁리하다 늦은 형숙의 모습이 생각났다. 그렇더라도 다음에는 많이 늦지 말길!!

마지막 동행, 10회차 운동이 있는 날이었다. 오늘은 마지막 동행인 만큼, 일을 마치고 어떻게 운동센터에 오는지, 지금의 소감은 어떤지 등등 많은 것을 담고 싶었다. 욕심이 너무 과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고, 오늘은 내가 지각을 했다. 일도 늦게 끝났는데 비는 오고 길도 막히고, 결국 늦어버렸다. 운동센터에 들어서니 형숙은 이미 몸을 풀고 있었다. 비에 젖은 바지 밑단이 아직 채 마르지 않았다.

첫 번째 운동은 누운 자세에서 시작했다. 주먹을 쥐고, 팔을 하늘을 향해 들어 올리는 동작을 했다. 팔을 올릴 때는 다리가 들리지 않게 배에 힘을 주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들어 올린 팔이 떨어지지 않도록 끝까지 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형숙은 PT선생님의 설명을 따라 하기 위해 입술에 힘을 주며, 있는 힘껏 최선을 다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나는 말했다. “숨은 쉬어야지.”

형숙이 침대에 누워 오른팔을 귀 옆쪽으로 들어 올리고, PT선생님이 형숙의 팔이 떨어지지 않도록 받쳐주고 있다. 형숙의 바지 밑단은 젖어있다. 사진 탁영희
형숙이 침대에 누워 오른팔을 귀 옆쪽으로 들어 올리고, PT선생님이 형숙의 팔이 떨어지지 않도록 받쳐주고 있다. 형숙의 바지 밑단은 젖어있다. 사진 탁영희

마지막 운동의, 마지막 동작은 앉은 상태에서 하는 줄 돌리기였다. 손으로 빨간 줄을 잡고, 원을 그리며 돌리는 것이다. 형숙은 줄을 돌려보지만 마음처럼 원이 그려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찌그러진 모양이 되자,  PT선생님은 “이 동작은 흉추(가슴등뼈) 회전이에요. 원을 더 크게 그려주세요”라고 말했다. 형숙은 원을 그리기 위해 더욱 힘차게 줄을 돌렸다. 그러자 긴 줄이 휘어지면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오른쪽 다리가 자연스럽게 들렸다.  “오른쪽 발을 누르며 돌려주세요.” PT 선생님의 말에 형숙은 “에휴-”하고 숨을 내쉬었다. 팔은 크게 돌리고 다리는 누르고. 머릿속으로 동작을 하나하나 인식하며 움직였다. 그렇게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가며 반복했다. 그렇게, 마지막 운동이 끝났다.

형숙이 빨간 줄을 두 손으로 잡고 돌리고 있다. PT선생님이 형숙의 오른쪽 다리가 들리지 않도록 붙잡고 있다. 사진 탁영희
형숙이 빨간 줄을 두 손으로 잡고 돌리고 있다. PT선생님이 형숙의 오른쪽 다리가 들리지 않도록 붙잡고 있다. 사진 탁영희

나는 아쉬운 마음에 PT선생님께 “혹시 형숙이 하체 운동을 한다면 어떤 걸 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선생님은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한 번씩 들었다, 내렸다 하면 좋죠.”라며 자세를 잡아 주었다. 이어서 “여기서 익숙해지면 줄을 잡고 ‘앞으로 나란히’ 하는 동작도 좋아요.”라고 했다. 결국 핵심은 엉덩이와 복부 근육이었다. 상체뿐만 아니라 하체 운동에도 필요한 근육이었다. 형숙은 총 10회의 운동 동안 엉덩이와 배, 그리고 어깨의 회전 범위를 넓히는 운동을 주로 했다.

10회의 운동이 끝났지만, 형숙은 동행자 없이 혼자서 20회 더 다니기로 했다. 운동이 여전히 어렵고 쉽진 않지만, “필요하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형숙이 하는 투쟁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나, 세상을 움직이는 운동이나, 둘 다 쉽지 않지만 필요하다는 것. 그 진실만큼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오늘도 형숙은 아침 일찍 지하철 승강장의 닫힌 문 앞에서 외치고, 일주일에 한 번은 운동센터에 가는 일상이 생겼다.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세상도 천천히 조금씩 나아졌듯이, 우리의 몸도 그럴 것이니 잘 쓰고, 잘 데리고 살아보자 다짐한다.


<형숙의 마지막 소감>

영희 : 오늘이 동행의 마지막인데 하고 싶은 말 있어?

형숙 : 가끔 시간 되면 같이 와줄 수 있잖아.

영희 : 그건 그렇지…

형숙 : 최근에 센터에 운동기구 3대가 들어와서 운동을 했어. 운동기구 앞에 거울이 있잖아. 근데 그 거울을 보면서 운동을 하는데, 내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지가 않는 거야. 보기 흉한 거야. 옷도 펑퍼짐한 것을 입고 그렇잖아. 남한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몸. ‘아 내가 운동을 하기 싫어했던 이유에 이런 것도 있었지’. 나도 보기 싫은 몸. 남한테 보여줘야 하는 행위를 하기 싫었던 것 같더라고. 그런 마음을 나 스스로에게도 숨기고 계속 감췄던 것 같아. 근데 정면으로 거울을 보면서 운동을 하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감췄던, 숨겼던 나의 생각들이 막 떠올랐어.

영희 : 보기 흉하다고 생각한 이유가 뭐야?

형숙 : 내 몸을 내가 좋아하지 않았던 거지. 장애가 있는 몸을 계속 비장애인과 비교하는 거지. 장애 수용과도 연결이 되겠지? 그냥 그랬다고.


<영희의 마지막 소감>

사실 나는 이 운동기를 회차당 1편씩 작성하려고 했다. 그러나 총 6편으로 만들어 보자고 제안 주신 비마이너에 정말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나를 너무 과대평가했다. 10편이나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다니 나도 참.

6편의 운동기 중 가장 쓰기 힘들었던 때는 ‘형숙과 싸웠는데, 그래도 오늘은 글을 꼭 써야 할 때’였다. 이 운동기는 여전히 형숙을 잘 알지 못하는 ‘나’가, 형숙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그런 마음과는 달리, 서로 틀어지고 싸운 날에는 글을 쓰는 일이 정말 고역이었다. 바로 5편을 쓰는 날이 그랬다. 

그런 날은 운동 사진을 다시 보고 노래도 듣고, 나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못난 말을 최대한 흩날려 보내는 일. 그때 가장 큰 도움이 된 건 박정숙 시인의 시집 ‘통증일기’였다. 특히 ‘개 같은 세상’을 읽을 때는 삐죽 나온 입이 다시 들어가고, ‘다리에게’를 읽을 때는 다시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다들 꼭 읽어 보세요!

운동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회차는 처음 운동을 갔던 1회차와, 형숙이 바느질한 티셔츠를 입고 나왔던 5회차였다. 이 운동기에는 운동한 이야기만 나오지 않는다. 이것저것 형숙의 역사가 나오는데, 수업 시간에 딴짓하는 학생처럼, 1시간 동안 PT선생님과 형숙의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불쑥불쑥 생뚱맞은 생각들이 튀어나오곤 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운동만이 아니다. 운동 후에 한 맥주 한 잔도 생각난다. 형숙이 다니던 운동센터는 서울에 단 한 곳뿐이라, 종종 아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중에 한 명이 노들IL센터의 김상희 소장님이었다. 형숙에게 운동센터를 소개해 주신 분이다. 소장님도 운동 비용이 부담돼 잠시 쉬었다가 최근에 다시 등록했다고 한다. 심지어 형숙과 같은 PT선생님이었다. 주로 형숙은 화요일에, 소장님은 목요일에 나온다. 그래서 형숙이 갑자기 ‘맥주 모임’을 추진했다. 그렇게 ‘운동 후, 맥주 한잔 모임’이 탄생했다. 운동센터 주변에 술집이 많아서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았다. PT선생님도 초대했지만, 집이 멀어 아쉽게 불참하셨다.

야외 테이블에서 운동 후 맥주 한 잔. 왼쪽부터 영희, 형숙, 상희. 사진 탁영희
야외 테이블에서 운동 후 맥주 한 잔. 왼쪽부터 영희, 형숙, 상희. 사진 탁영희

형숙의 운동기가 진행되면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주말에도 자발적으로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주말에는 PT수업이 없는데도, 형숙은 활동지원사와 함께 운동한다.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구간 향상 투쟁 이후 형숙의 활동지원시간이 조금 늘었다. 그 덕분에 주말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운동은 혼자 하는데, 활동지원사가 왜 필요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한 번은 형숙 혼자 운동하러 갔다가 결국 포기하고 돌아온 적이 있었다. 운동센터의 운동기구들이 장애인에게 맞게 개조가 되어 있지만, 무게를 변경하거나 그립을 바꾸고, 수동휠체어로 옮겨서 사용해야 하는 기구들은 혼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활동지원사가 함께하니 걱정 없이 운동할 수 있게 되었다. 형숙의 운동(movement)이, 운동(exercise)으로 이어진, 가장 좋은 변화다.

형숙의 운동복 중 최애 티셔츠는 ‘김포장애인야학의 차별 없는 밥상생활 티셔츠’이다. 10회에 걸친 운동기 중 무려 여섯 번이나 입고 나온다. 형숙의 운동복은 하나같이 ‘투쟁티셔츠’였다. 형숙은 그날의 주요 일정에 맞게 나름 투쟁티셔츠를 신중히 고른다. “오늘은 이동권 면담이 있지”하면서 ‘버스를 타자’ 티셔츠를 입고, “오늘은 티셔츠 문구가 잘 보이게 조끼는 푹 파진 것을 입어야지”라며 그날의 착장을 완성한다. 나는 ‘형숙이 운동 티셔츠를 입고 운동을 하네’라고 생각하며 그 이중적 의미에 나름 소소한 재미를 느꼈다. 그리고 ‘오늘도 밥상 티셔츠 입고 왔네’ 속으로 생각하며 웃었다.

* 마지막으로 들쑥날쑥한 이 운동기를 끝까지 읽어주신 비마이너 독자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이 운동기의 주인공인 형숙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동의도 없이 항상 사적인 이야기와 사진을 사용했지만, 그럼에도 아무 말 없이 지나가 줘서 고마웠어요. 정말 마지막으로 이 운동기의 마침표를 찍은 나에게도 토닥토닥을! 그러면 다들 탈 없이, 차별이 있는 현장에서, 무덤덤한 일상에서 자주 혹은 불쑥 만나요- 안녕:)

필자 소개

탁영희. ‘차별에 저항하는 삶’을 위해 노력하는 중. 노란색 들판 위의 학교에서 사람들과 ‘장애인도 지역에서 교육받고 노동하며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요즘을 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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