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혁신 논의단위 구성, 선진 교육지 연수 등 요구
김 교육감, "외국 연수는 추경예산 반영해 진행할 것"

경기장애인교육권연대(아래 경기교육권연대)는 13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에서 경기교육권연대는 △경기 장애인 교육의 혁신 과제들에 대한 비전과 청사진을 계획할 논의단위 구성 △경기도 장애인 평생교육 정책 수립 및 장애인평생교육원 설립 △직업전환교육 선진지 연수 및 전환교육 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먼저 장애인 교육 혁신 논의단위 구성 등은 진보교육감 임기 동안 통합교육의 내실화, 특수교육기관 확대 및 재구조화, 보편적․합리적 교육복지환경 구축, 전환교육 지원체계 구축,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등의 굵직한 과제들에 대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해 갈 방안들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상곤 교육감은 "장애인 교육의 중장기 비전을 세워야 하는 것에 동의한다"라면서 "뭘 어떻게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 가면 좋을지 조례 등을 검토하며,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유경미 회장은 “타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는 부분인데, 경기도에서 선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검토만이 아닌 실제 빠른 추진을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장애인 평생교육원 설립 등의 요구에 김 교육감은 “장애성인 부분의 교육지원은 교육청에서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으며, 경기도청에서 평생교육진흥원을 설립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함께 협력하려 한다"라면서 "장애인 평생교육 사안은 도 교육청에서 중심이 돼서 할 수 있는 사안이 되기는 어렵다"라고 답했다.
이에 면담 참가자들은 “작년 면담에서도 똑같은 답변을 들었었는데, 우리는 진보교육감의 장애인 평생교육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미국 밀러전환센터의 체계적인 직업평가 및 지원체계 등을 예로 들며, 선진 장애인 교육이 이뤄지는 곳의 연수를 통해 경기도의 장애인 전환교육의 지원체계 강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앞선 교육방식에 대해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경기도교육청에서도 내년 추경 예산을 반영해 연수를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권오일 에바다학교 교장과 유경미 회장, 김재형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30여 분 동안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