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5일까지 영화제 상영 작품 공모
'신진감독영화제작지원' 제작비 100만원과 멘토 시스템 지원

▲아홉 번째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식 한 장면.

지난 2003년 시작해 매년 420투쟁 기간에 열리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에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집행위원회(아래 영화제집행위)는 올해 상영할 작품과 영화 제작지원 대상자를 공모한다.

출품작은 장애 또는 장애인권 관련 소재나 주제를 담은 작품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작품의 장르와 형식에는 제한이 없다.

출품을 원하는 사람은 영화제 누리집(www.420sdff.com )에서 출품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심사용 테이프(디지털 6mm)와 함께 오는 2월 15일 늦은 6시까지 우편이나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신진감독 영화제작지원'은 이전에 극장에서 개봉했거나 각 영화제, 방송 등에 상영된 작품이 한 편 이상인 장애인 제작자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사람은 백만 원 이내의 제작비와 함께 전문 감독의 멘토(조언자) 시스템을 지원받는다. 

지원자는 제작 지원 신청서 1부, 영화제작계획서 1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오는 3월 10일까지 영화제집행위 앞으로 보내면 된다.    

영화제집행위는 '신진감독 영화제작지원'과 관련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장애인 신진감독 사전제작을 지원한다"라면서 "특히 장애인 감독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폭넓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현재 활동 중인 독립영화 감독들을 멘토로 지원해 지속적인 소통과 다양한 실험의 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종각과 대학로 CGV 무비꼴라주 등에서 나흘 동안 열릴 예정이다.

영화제집행위 최재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10주년을 기념해 야외에서 개막식을 열고, 기간도 지난해보다 하루 더 늘려 나흘간 진행하게 된다"라면서 "올해에는 추가로 역대 상영작을 상영하는 섹션을 따로 마련할 계획이며, 영화제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는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집행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라면서 "진보 장애인운동계의 420 투쟁기간에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알려지면서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앞으로 더 내실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 당사자의 시각에서 직접 만든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장애인의 현실을 알려내고 장애인과 세상의 소통을 쉽게 한다는 목적으로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기간 동안 매년 열려왔다.

▲아홉 번째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폐막식.

- 문의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집행위원회(전화 : 02-929-9890 / 전송 : 02-6008-5789

          누리집 : www.420sdff.com / 전자우편 : 420sdf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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