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과 면담하려고 KBS 생방송 현장 찾은 장애인들
계단과 경찰에 가로막힌 장애인, 장관은 축사 뒤 퇴장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아래 420공투단) 활동가 20여 명은 4월 13일 늦은 5시 30분경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열린 생방송 '2012 KBS 나눔더하기 대축제'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기로 한 보건복지부(아래 복지부) 임채민 장관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420공투단이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등급제 폐지, 발달장애인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임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보름이 넘도록 아무런 답이 없었기 때문이다.
임채민 장관이 축사를 위해 단상 위에 오르자 객석 앞줄에 앉아 있던 420공투단 활동가들은 일제히 무대 앞쪽으로 달려나갔다. 그러나 무대에 설치된 높은 계단 때문에 무대 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들 중 휠체어를 타지 않은 몇몇이 무대 위로 올라가 '부양의무제 폐지, 기초법을 제정하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친 채, 구호를 외쳤으나 곧바로 행사 요원과 경찰들에게 끌려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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