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보장‧주거권 쟁취 등 10대 지방선거 정책 과제 제시
‘해방의 집’을 중증장애인 당사자가 끌고 가는 퍼포먼스도 선보여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아래 420대구투쟁연대)는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이른 10시 30분 2.28기념공원 앞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결의대회를 열고 대구시와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장애인들의 권리보장을 위한 정책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노금호 집행위원장은 “올해 장애인계의 주요한 요구안들은 장기적인 계획이 동시에 수립되어야 하는 만큼, 현재 대구시의 의지만큼이나 차기 시장 후보들의 입장 또한 중요하다”라며, “4월 20일 대회를 기점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한 대구시장 후보자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들의 권리보장을 요구하고 약속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420대구투쟁연대는 ‘대구광역시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제 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10대 정책 과제’를 발표하며, 대구시는 물론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 공약화 투쟁도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다.
420대구투쟁연대가 제시한 10대 정책 과제는 ▲장애로 인한 추가비용 지원으로 소득보전 정책 실시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장애인 주거정책 실시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한 탈시설 유도‧지원 정책 실시 ▲장애인 사회서비스 공공성 확보를 통한 기본권 보장 정책 실시 ▲사각지대에 놓인 발달장애인에 대한 권리 보장 정책 실시 ▲장애인 이동‧접근권 보장을 위한 BARRIER-FREE 환경 구축 실시 ▲장애인 사회참여 보장을 위한 보장구 지원 정책 실시 ▲실질적인 장애인차별 예방‧금지, 권리구제를 위한 정책 실시 ▲지역사회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방안이 담긴 조례 제정 ▲체계적인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별도의 국 설치 등이다.

 

본 집회 뒤 대구시청까지 행진하면서 장애인 소득보장‧주거권 쟁취 등 장애인 생존권 요구안을 담은 ‘해방의 집’을 중증장애인 당사자가 같이 끌고 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420대구투쟁연대는 “장애인 주거권 등 진정 권리가 보장되는 해방의 집을 우리가 만들어가자는 의미”에서 퍼포먼스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420대구투쟁연대는 행진이 끝나고 앞으로 더 힘차게 투쟁해 나가며 장애인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도시를 만들자고 결의하는 것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30개의 대구지역 내 장애인단체를 비롯한 인권, 시민사회, 노동단체들로 구성된 420대구투쟁연대는 4월 7일 출범 이후, 대구시에 장애인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소득보장 및 주거권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제시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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