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성미산마을극장에서 열려
한강대교 위에서 펼쳐지는 젊은 날의 초상
![]() ▲'그날, 우리는' 공연 포스터.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 |
척추장애 6급 왜소증, 시각장애 6급의 중복장애인 서민우와 뇌병변장애인 강동갑은 매번 취직 면접에서 떨어진다.
낙심한 채 한강대교를 건너던 두 사람은 난간 위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한다.
이들은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힘들게 한강대교 난간 위에 올라가지만, 새끼 고양이는 이들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혼자 내려가 버리고 만다.
난간 위에 남겨진 두 사람은 그곳에서 학교 왕따를 비관해 투신자살을 선택한 17세의 최성원을 만나게 되고,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는데 ….
장애인문화예술극회 '휠'의 2012 정기공연 '그날, 우리는'이 오는 11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성미산마을극장에서 열린다.
2012 장애인 창작 및 표현활동 지원사업 선정작인 '그날, 우리는’은 저마다의 삶이 지닌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이성호 씨는 "우리의 삶은 늘 과장되거나 축소되어 타인에게 전달되는데,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을 바라든 각자의 이유에서 비롯됨을 이해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라고 물으며 "우리의 삶이 담담하지 않은 다큐멘터리이듯 이 극이 우습지 않은 블랙 코미디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평일 늦은 8시, 주말 늦은 3시, 6시에 진행되며, 가격은 △일반 25,000원 △학생 15,000원 △장애인(동반1인) 10,000원 △성미산 마을주민 10,000원이다.
극단 '휠'은 지난 11년 동안 '문밖, 세상을 향해', '여행을 떠나요', ‘비밀의 화원’, '춤추는 휠체어', '돈 끼호테를 위하여', '여행'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