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29일까지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장애로 딸과 헤어진 어머니 애심의 이야기

장애인극단 판은 올해 정기공연으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에서 ‘엄마라는 이름으로’를 공연한다.

 

‘엄마라는 이름으로’는 장애가 있는 어머니라는 이유로 피치 못하게 딸과 헤어진 애심의 이야기이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동료상담 업무를 맡고 있는 애심은 짠순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돈을 모은다.

 

그녀는 장애인인권강사부터 빈 병, 폐지 수거에 이르기까지 돈이 되는 일은 가리지 않는다. 딸 혜리와 함께 살고 싶은 소망 때문이다. 과연 애심은 혜리는 ‘엄마와 딸’로서 서로 마주할 수 있을까?

 

장애인극단 판은 이 작품의 기획의도에 대해 “아이를 낳고 깊이 사랑한 만큼, 장애여성도 당당하게 엄마가 될 자격이 있다”라면서 “딸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품고, 딸과 만나 함께 살고 싶다는 바람으로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온 것만으로도 엄마가 될 자격은 충분하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1호선 영등포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에서 열린다. 공연 시작은 평일인 27일과 28일에는 저녁 8시, 토요일인 29일에는 늦은 3시와 7시이다. 입장료는 일반 1만5천 원, 장애인 1만 원(동반 1인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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