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 광화문광장에서 장례식 치러

 

장애인운동 등 각 현장 투쟁에 참가해온 김준혁 활동가(33세, 언어 및 지적 장애)가 패혈증 쇼크 등의 증세로 지난 25일 새벽 숨졌다.

 

김준혁 활동가는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나 지난 2002년 '다함께' 활동을 시작으로 민주노동당 입당 후 정당 활동, 권영길 대통령 후보 선거운동 등 사회운동을 펼쳤다.

 

이어 고인은 정립회관 민주화 투쟁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장애인운동에 결합해 각 현장투쟁에 참가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장애인문화예술 판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홀어머니를 여의고 가족이 없었던 고인은 장례식도 치르지 못한 채 사망 후 하루 동안 냉동고에 있다가 지난 11월 27일 고인의 친척에 의해 벽제 화장터에서 화장된 뒤 산골(散骨) 장소에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애인운동가 故김준혁 동지장례위원회는 지난 12월 3일 이른 11시 광화문광장에서 ‘장애인운동가 고 김준혁 동지 장례식’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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