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국에서 6000여 명 참가, 23개 종목에서 실력 겨뤄
북한 최초로 대회 출전, 팔레스타인 전쟁 중에도 참가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18일 그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41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6000여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등 19개 패럴림픽 종목과 배드민턴, 휠체어 댄스 스포츠 등 패럴림픽에 포함되지 않은 4개 종목 등 총 23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한국은 20개 종목에 28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날 개회식은 '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라는 주제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인류, 존재하다', '불가능, 그 높은 벽', '창의성이라는 열쇠', '인생은 축제' 등 4개 장의 공연이 준비됐다. 특히 '창의성이라는 열쇠' 장에서는 인간이 창의력을 발휘해 대형 휠, 로봇, 의족, 의수 등 다양한 발명품를 만들어내며 인간이 불가능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선수단은 1장과 2장 공연 사이에 입장했다. 가나다 순으로 네팔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으며, 마지막에는 개최국인 한국 선수단이 입장했다. 사상 최초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단, 전쟁 중에도 대회에 참가한 팔레스타인 선수단 등은 큰 박수 갈채를 받으며 입장했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김성일 위원장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장애인과 비장애인, 45억 아시아인이 함께하는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을 알리는 성화를 밝히려 한다"라며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 아시아경기대회기 게양, 선수·심판·감독 선서 등을 거쳐 성화 점화가 진행됐다.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리스트 최광근 씨와 안내견 '세찬'이 첫번째 주자로 나섰으며, 마자막 주자는 런던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세진 씨와 그의 어머니 양정숙 씨였다.
성화 점화를 통해 시작을 알린 이번 대회는 일주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24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종료된다.


![]() ▲팔레스타인은 이번 대회에 선수 1명을 내보내, 참가국 중에서 가장 적은 수의 인원을 파견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