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통계청, 28개 회원국 장애인 관련 통계 발표
장애인의 3분의 1, ‘빈곤 또는 사회적 배제’에 놓여

▲장애인 고용률(15~64세), 평생교육 참여율(25~64세), 빈곤 및 사회적 배제 상태(16세 이상)에 대한 EU 28개국 수치. 파란색은 장애인, 하늘색은 비장애인에 대한 수치다. ⓒEurostat

 

유로스타트(Eurostat, EU 통계청)가 세계장애인의 날을 앞둔 지난 2일,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장애인의 고용 및 평생교육, 빈곤 등에 관한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EU 소속 국가 15~64세 장애인의 고용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7.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연령대의 비장애인 고용률(66.9%)에 비하면 19.6%나 낮은 수치다.

 

회원국 중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웨덴으로 66.2%를 기록했고, 최하위는 23.7%를 기록한 헝가리였다. 헝가리는 비장애인 고용률(61.1%)과의 격차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고용률이 60%를 넘는 나라는 스웨덴을 비롯하여 룩셈부르크(62.5%), 핀란드(60.8 %), 오스트리아(60.3%) 등 총 4개 나라였고, 30% 이하인 나라는 헝가리 외에 아일랜드(29.8%)가 포함되었다.

 

스웨덴은 장애인의 평생교육 참여율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26.2%)를 기록했다. 이는 비장애인 평생교육 참여율 27.3%와 비교해도 거의 차이가 없는 정도다. 스웨덴 다음으로 가장 높은 평생교육 참여율을 보인 나라는 덴마크(24.5%)였으며, 유럽연합 회원국 평균은 6.9%였다.

 

한편, 빈곤이나 사회적 배제 상태에 놓여 있는 장애인은 2013년 기준으로 전체 장애인의 2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나라는 불가리아로, 전체 장애인 중 무려 63.7%가 빈곤이나 사회적 배제 상태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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