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부모와 다른 아이들』
게이, 다운증후군 등 ‘다른’ 자녀 둔 가족 300가구 인터뷰
부모와 다른 정체성을 지닌 아이들과 그 자녀를 둔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부모와 다른 아이들』(전 2권, 앤드루 솔로몬 저, 열린책들)이 출간됐다.
이 책은 게이, 청각장애인, 저신장 장애인, 다운증후군, 자폐증, 정신분열증, 강간으로 잉태된 아이, 범죄자가 된 아이, 트렌스젠더 등 '예외적'인 자녀를 둔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를 위해 저자 솔로몬은 300가구가 넘는 가족들을 상대로 4만 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양육에 관한 연구이며 심층적으로는 다름과 차이에 관한 연구이다. 1권은 청각장애, 다운증후군과 같이 겉으로 드러난 차이를 다룬다. 이어 2권에선 강간으로 태어난 아이, 범죄자가 된 아이 등 감추어진 차이들을 통해 윤리적이며 존재론적인 난제들을 제기한다.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성에 대한 인식의 확장을 끊임없이 요구하며 부모들의 경험을 통해 장애와 이상, 차이와 다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저자 솔로몬은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웨일코넬 의학 대학원의 정신 의학 강사로, 예일 대학교 정신 연구소 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정신 건강 문제 특별 자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모와 다른 아이들』은 전미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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