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 공동투쟁단의 1박2일
시설에서 의문사한 지적장애인 이 씨, 83일 만에 장례
2015년 4월 20일 정부가 정한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바꿔 부르며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활동을 벌이는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20일 아침 서울 출근길, 420공투단 소속 장애인 7명은 동대문 교차로 앞 횡단보도에 멈춰서서, 목에 사다리와 쇠사슬을 맨 채 장애등급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비슷한 시각 420공투단 소속 활동가들은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보신각까지 '조용한 아침의 나라, 조용한 장애인인권의 행진'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대규모 행진을 벌였다. 이어 11시경 보신각에서 장애인차별철폐 총투쟁대회를 연 뒤 도심행진을 벌였다.
또한 20일 오전 10시 보신각에서는 인천 해바라기 시설에서 의문사한 지적장애인 이아무개 씨의 장례가, 사망 83일 만에 엄수됐다. 고인은 2014년 12월 25일 온몸이 피멍투성이가 돼 병원에 실려온 지 35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 씨가 왜 피멍투성이가 되고 사망했는지 '의문사'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한 활동이 계속 되고 있다. 현재 이 씨가 있던 해바라기 시설의 전현직 생활교사 9명은 폭행 및 폭행치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장애인차별철폐'를 향한 활동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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