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장애인 위한 생활스포츠", 서울지부장에 김주현 회장
2015 수도권뇌병변장애인인권대회 개막

대한전동휠체어축구협회 서울지부가 발족했다.
발족식은 서울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와 대한전동휠체어축구협회 서울지부(준) 주최로 27일 오전 10시 서울 구의동 정립회관 체육관에서 열렸다.
변경택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회장은 "전동휠체어 축구는 10년 전 부산 피닉스 팀으로 시작했다"며 "그때는 뇌병변장애인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인의 문화, 체육이 너무 열악하고, 할 수 있는 종목이 보치아를 제외하곤 거의 없었다."고 회고했다.
변 회장은 "지금은 전동휠체어축구팀이 전국에 12개가 있고, 오늘은 뇌병변인권대회 개회와 동시에 서울 지부 발족식을 가져 무한히 기쁘다"라고 밝혔다.
초대 대한전동휠체어축구협회 서울지부장은 김주현 서울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회장이 맡는다. 김 지부장은 "전동휠체어 축구는 우리 뇌병변장애인을 비롯한 중증장애인들의 역동적인 생활스포츠 중 하나로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장애인들은 물론 비장애인들에게도 매우 인기있는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김 지부장은 "우리의 장애는 바로 우리의 몸에 맞지 않는 환경과 조건들을 바꾸지 않고 그 불편함을 고스란히 우리에게 강요해왔던 이 사회의 차별과 배제"라며 "우리 뇌병변장애인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는 다양하고 세밀한 사회적 요구들을 조직하고 쟁취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을 마친 뒤에는 장애인연합팀과 한국체육대학교 학생팀 등 장애인, 비장애인 팀 간 이벤트 경기가 열렸다. 오후에는 '난쏘공', '드래곤볼', '오 마이 갓', '전동위니아' 등 장애인선수팀 간 리그전이 진행됐다.
한편, 발족식과 전동휠체어 축구는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수도권뇌병변장애인인권대회 첫 날 행사로 진행됐다. 매년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가 여는 뇌병변장애인인권대회는 뇌병변장애인들이 여가, 문화를 접할 수 있게 각종 교육과 프로그램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인권대회는 서울, 인천, 경기 뇌병변인권협회가 수도권대회를 여는 등 지역 분할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이틀째인 28일에는 서울시립대 체육관에서 보치아대회, 인권문화상 시상식, 자기표현학교 연극발표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전동휠체어 축구대회 이벤트 경기 시작 장면. |
![]() ▲장애인, 비장애인팀이 친선경기를 벌이는 모습. 인천 민들레장애인야학,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장애인연합팀과 한국체육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비장애인팀. |
![]() ▲전동휠체어를 타고 공을 빠르게 몰아가는 선수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