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 선포식 기자회견 열려
2013년 1월26일부터 13일간 59개 종목에 2,500여명 참가
2013년 강원도 평창에서 지적발달장애인 올림픽인 ‘스페셜올림픽’이 열린다. 15일 ‘국제 스페셜 올림픽 위원회’는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3 스페셜 동계 올림픽의 개최지로 평창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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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체조스타이자 스페셜올림픽 이사회 부회장인 나디아 코마네치는 선언문을 발표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코마네치는 스페셜올림픽의 정신에 대해 거듭 강조하며 “경쟁의 장에서 지적장애인들이 얼마나 빼어난 능력을 보여주는지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스페셜올림픽 이사 바트코너는 “그동안 한국은 큰 대회를 잘 치러냈다”라면서 “이번 대회 개최로 한국이 얼마나 인본주의 국가인지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지사 아놀드슈왈제네거는 “그동안 골프 등 체육경기를 함께했는데 번번이 장애인들에게 졌다”라며 “우리는 포괄적으로 모두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이 이런 지적장애인올림픽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전환을 이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오늘 기자회견을 주최한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2004년에야 스페셜올림픽대회를 알았고 일본과 중국도 유치했었는데 한국이 한 번도 하지 않은 걸 알고 부끄러웠다”라면서 “대한민국이 스페셜올림픽 유치함으로써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국가브랜드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 이광재 지사는 “시작은 했지만 많은 분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신은 인간을 사랑하기에 조금 부족하게 만드셨고 그로 인해 서로 사랑하게 만들었는데, 그 신의 뜻을 확산시키는 것이 스페셜올림픽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한 이번 대회가 '2018 동계올림픽'을 평창에서 유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 스포츠계와 협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포식에는 스페셜올림피한국스페셜올림픽 위원회 우기정 회장, 한나라당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광재 강원도 지사,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 아놀드슈왈제네거 캘리포니아주지사 외에 스페셜올림픽위원회 바트코너 이사, 홍보대사로 배우 장쯔이, 영화배우 김윤진 등이 참석했다.
스페셜올림픽은 1962년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여동생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여사가 미국 메릴랜드에서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해 연 일일캠프에서 시작했다. 1968년 시카고 솔저필드에서 1회 스페셜올림픽대회가 열렸고 전 세계로 넓혀진 것은 1993년이다.
그동안 정부와 강원도는 ´2013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강원도・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SOK)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페셜올림픽국제본부(SOI)는 대회 개최 예정지 평창・강릉에 대한 두 번에 걸친 실사 및 심사단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올해 2월 개최지로 강원 평창을 선택했다.
스페셜 동계올림픽은 2013년 1월 26일부터 2월 7일까지 13일간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과 용평 리조트 등지에서 개최되며, 7개 종목과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딩 등 59개 세부 종목에 105개국 2,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 ▲스페셜올림픽 코마네치 부의장의 대회선포 발표 |
![]() ▲스페셜올림픽 글로벌 메신저 김민영 선수와 캘리포니아 아놀드슈왈제네거 주지사 |
![]() ▲스페셜올림픽 선포식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