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 지하철 출근길 따라나선 장애인들
영상제작 : 비마이너, 다큐인
지난 7일부터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장애인활동보조 살리기’ 노숙농성을 하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소속 활동가들이 13일 아침 6시경 지하철 3호선 열차를 타고 출근 중인 이재오 특임장관을 만났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보신각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며 장애인등급재심사 문제와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대상 확대 및 예산 확보를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자, 이재오 특임장관을 찾아 나선 것. 이 특임장관은 장관 임명 뒤부터 자택 인근 연신내역에서 출발해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경복궁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고 있다.
이 특임장관은 출근길에 불쑥 찾아온 이들을 반기지 않는 기색이 역력했다. 연신내역에서 경복궁역까지 10여 분 만나는 동안 이 특임장관은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지 않느냐” “때와 장소라는 게 있는데 이렇게 데모하듯 하면…” “지하철로 출근도 못 하게 만드시네” 같은 말들을 전하며 난감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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