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사진 등 총 76점 작품 시상
500 여명의 장애인노동자 참가, 가요제 등 진행

제11회 2010 전국장애인근로자문화제(아래 근로자문화제)가 30일 이른 11시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회장 김광환)주최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이 각 부문 수상자들에게 시상하고 있다.

이날 근로자문화제는 500여 명의 장애인노동자들이 참석해 각 시상식과 가요제 등으로 치러졌다. 시상은 지난 5월 장애인노동자들이 응모한 1,199점의 작품 중 총 76점을 뽑아 시문학·산문학·컴퓨터그래픽/동영상· 사진 등의 부문으로 나눠 이뤄졌다.

올해 시문학 부문에서는 장인옥 씨(지체장애)의 ‘아버지의 월급날’, 산문학 부문에서는 유영희 씨(지체장애)의 ‘고모의 눈물’이 금상으로 선정됐다. 컴퓨터그래픽/동영상 부문에서는 김태균 씨(청각장애)의 ‘준비되어 있는 나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습니다’가, 사진부문에서는 성선모 씨(시각장애)씨의 ‘4월의 꿈’이 각각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김광환 중앙회장은 대회사에서 “현 정부가 외치는 ‘공정한 사회’는 출발과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주되,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는 사회”라며 “장애라는 차이가 사회참여 기회제공에 걸림돌이 되지 않아야 하지만, 장애인 당사자도 자기개발의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은 “장애인도 취업해 경제력과 자생력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거기에 나름의 문화활동과 취미활동을 열심히 해온 분들을 칭찬해드리고 싶다”라며 “비장애인과 어깨를 겨루고 긍정적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장애인근로자문화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예산을 더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얼마 전 국회에 지적발달장애인 7명이 취업을 했는데 그분들이 국회 분위기를 바꾸면서 장애인인식개선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라면서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3%로 오르고, 삼성·포스코 등의 대기업이 장애인고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도 세계장애인기능대회 개최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니 정부가 장애인문제에 적극 더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상식 후 가요제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장애인노동자들이 노래실력을 뽐내며 자신의 기량을 펼쳤다. 수상자에게는 김치냉장고, TV 등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김광환 회장, 고용노동부 이채필 차관, 한나라당 이정선의원, 민주당 박은수 의원,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정록 회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채종걸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앞에 전시된 수상작들.

▲초대가수와 장애인노동자들의 댄스마당

▲가요제에 참가한 서울지역 장애인노동자의 모습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김광환 회장, 고용노동부 이채필 차관 외 각 당 장애인 국회의원들과 장애인단체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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