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의 두 개의 시선


'병신년이 육갑하는 나라 나머지는 꿀 먹은 벙어리' 사회운동하는 한 페친의 글입니다. '외눈박이 사법부의 기울어진 판결' 나름 진보를 자임하는 한 언론사의 기사제목입니다. 어떠세요? 듣기 편하십니까? 잘못된 문제를 짚고자 하는 격한 표현이라는 점 잘 압니다. 그러나 장애인을 빗대어 쓰는 말은 대부분 욕이거나 험담이기 마련입니다. 곱고 아름다운 말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함부로 내뱉어서도 안되고 또 써 갈겨서는 더욱 안 될 거 같습니다. 누군가의 한마디에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말의 중요성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저도 앞으로 신중히 말하는 법을 배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좀 더 의식적으로 말입니다.

사진은 대보름을 앞두고 지신밟기를 하는 청량리 전통 상인들의 모습입니다. 다리가 불편하신 노점상의 춤사위가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이날처럼 사는 게 매일 신명나고 흥겨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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