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송파 세모녀 사건 2주기 추모제 현장


가난한 이들의 죽음을 위무하고 빈곤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26일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빈민·장애계와 송파 세 모녀 2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2014년 2월 26일, 서울 송파구 한 단독주택 지하 1층에 살던 세 모녀가 번개탄을 피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두 딸은 신용불량 상태였고, 어머니 혼자 식당일을 하며 생계를 책임져오고 있었다. 이들은 “주인 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편지와 함께 돈 70만 원을 남겼다.
 

이후 정부는 ‘송파 세 모녀 법’이라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개정했지만 부양의무자 기준과 낮은 재산 기준 등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개악’됐다고 시민사회 단체들은 비판했다.
 

이날 추모제에서 대한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가난으로 죽어간 이들의 극락왕생을 기도하며 염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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