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잇다 사람이 있다 삼달다방》 표지 이미지
《사람을 잇다 사람이 있다 삼달다방》 표지 이미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있는 ‘삼달다방’은 ‘활동가 쉼터’로 불리는 곳이다.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등의 차별 철폐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쉬어가는 게스트하우스다. ‘오케이’로 불리는 박옥순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대표와 ‘무심’이라 불리는 이상엽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대표가 운영 중이다.

삼달다방에서 투쟁할 힘을 얻은 활동가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 《사람을 잇다 사람이 있다 삼달다방》(난다·류승연·박미리 등, 미니멈)이 지난 7일 출간됐다. 박옥순·이상엽 부부를 포함해 박미리 4·16합창단 지휘자, 조민제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국장, 조성일 민중음악 그룹 꽃다지 멤버 등 시민사회 활동가 13명의 이야기가 실렸다. 이들은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공간인 삼달다방에서 서로 연결되고 마음을 나눴던 경험을 풀어냈다.

공현 청소년인권운동 활동가는 추천사에서 “(삼달다방은) 쉬러 갈 수 있는 곳, 힘을 모을 수 있는 곳,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다시 싸우러 갈 수 있는 곳. 삼달다방 이야기를 읽다 보면 활동가들의 진지에 필요한 것은 무기도, 장벽도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만나고 연결되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버티고 힘내게 함을 삼달다방이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오는 20일 오후 7시에는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바스락홀에서 출간기념 북콘서트가 열린다. 가수 손병휘 씨와 이응 씨가 축하공연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무료이며 선착순 10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 북콘서트 참가 신청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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