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거리에서 오후 2시 시작
장애인의 일상과 목소리를 담은 영화 4편 상영

제19회 강릉장애인인권영화제 홍보 포스터. 자료 강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제19회 강릉장애인인권영화제 홍보 포스터. 자료 강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오는 31일 오후 2시 강원도 강릉 월화거리에서 강릉장애인인권영화제(아래 강릉영화제)가 개최된다. 이번 강릉영화제는 강릉장애인문화예술제의 주요 행사로,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김동선, 김호기, 김익진, 박민희, 변진영, 최지영 감독의 영화 ‘I AM’이다. ‘I AM’은 부모님과 함께 살던 장애인의 자립과정을 다룬다. 주인공인 ‘동진’은 부모님께 자립을 원한다고 말하지만 부모님은 반대한다. 영화는 동진이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 과정을 장애인의 관점에서 담담히 풀어간다.

이 외에도 강릉영화제는 장애인의 연극 제작 과정을 담은 여인서 감독의 ‘지금 내 옆에 있어’, 중복장애인의 시집을 찾는 여정을 다룬 방준식 감독의 ‘어머니! 하늘빛이 어떻습니까’ 등 장애인의 일상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기 위한 목소리를 다룬 영화 4편을 상영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애인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도 전시된다.

강릉영화제를 주최하는 강릉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윤재선 소장은 “영화는 단순한 영상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언어”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우리가 놓쳐온 시선을 일깨우고, 자신의 생각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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