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화학교 투쟁 모습 선명하게 그려낸 작품”
오는 4월 4일부터 나흘간 대학로 CGV 등에서 열려
![]() ▲10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포스터. |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심사위원회(아래 영화제 심사위)가 열 번째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의 상영작을 발표했다.
영화제 심사위는 지난 1월 10일부터 2월 15일까지 접수된 총 56편의 작품 중 장애인의 인권과 장애인의 삶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15편의 상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는 ‘둥근 장막’(연출 김영순)이, 폐막작으로는 ‘이 부부가 사는 법’(연출 김세미)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을 맡은 조백기 위원은 개막작으로 선정된 ‘둥근 장막’에 대해 "영화 ‘도가니’로 다시 촉발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문제와 시설비리 척결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라면서 "광주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를 비롯한 운동단체들의 투쟁 모습을 선명하게 그려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이 부부가 사는 법’은 결혼은 했지만, 기초법 부양의무제 때문에 혼인신고조차 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중증장애인 부부가 기초법 제도의 불합리성을 고발한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이 밖에도 '우리는 원숭이가 아니다'(연출 김탄진), '장애인외출탐구생활'(연출 이연희 외 4명), '분갈이'(연출 황은주), '내꺼하자' (연출 전주자림학교), '신데렐라'(연출 전주자림학교), '나는 2급이다'(연출 이한규), '두 번째 계절'(연출 영), '밤의 올가미'(연출 이정수), '부모(不母)에서 부모(父母)로'(연출 반다), '빈곤의 얼굴들2 - 6인의 가난 위태로운 이야기'(연출 안창영), '장애, 그리고 가족'(연출 송윤혁), '나를 찾아 떠난 여행'(연출 박상현), '우리, 지금'(연출 따로또같이영화단)이 열 번째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10주년을 맞아 관심을 끌었던 역대 상영작을 비롯해 기획영상 '장애해방 열사들의 이야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오는 4월 4일 늦은 6시 보신각 앞에서 야외개막을 시작으로 5일부터 7일까지 대학로 CGV에서 본격적인 상영에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