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이드_따끈따끈 오늘의 창작 24
김치형 창작자

늪괴물 | 김지형, 종이에 펜과 마카, 210x297mm, 2016
늪괴물 | 김지형, 종이에 펜과 마카, 210x297mm, 2016

늪괴물은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멸종위기종으로 키는 거리의 흔한 가로수만 하다. 겉으로 드러난 두툼한 나무이빨은 적을 공격하거나 상대를 씹어 삼킬 때 사용하고, 내부의 속살이빨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사용한다. 주로 진흙이나 나뭇가지를 잔뜩 묻힌 상태로 등장하여 상대를 위압하고, 길 잃은 모험자들을 뒤에서 덮치기도 한다.
 

늪괴물을 창조한 김치형 창작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위트로 기상천외한 캐릭터를 만들고 그들이 등장하는 그림을 그린다. 특유의 세밀한 묘사력으로 캐릭터의 표정, 상황의 표현에 집중한다. 2016년부터 로사이드의 동그란 작업실에서 작업하며 자신의 소재를 스토리로 연결해보는 시도를 하고 있다.
 

[따끈따끈 오늘의 창작] <로사이드>는 의미 없는 낙서 또는 장애에서 비롯된 증상으로 여겨져 버려지고 금지되던 예술 작업, 제도권 교육과 관계없이 지속하여온 독창적인 창작세계를 재조명하고 사회에 소개합니다. 최근에는 자폐성장애, 정신장애, 경계성 장애 등을 가진 창작자와 함께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로사이드>는 이러한 창작물을 본 연재를 통해 정기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 홈페이지 : raw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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