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지하2층 승강장까지 1동선 엘리베이터 개통돼
서울시, 2022년까지 1역사 1동선 100% 설치 약속 이행해야

31일 오후 3시 서울장차연은 상수역에서 엘리베이터 설치 환영식을 열었다. 사진 제공 서울장차연
31일 오후 3시 서울장차연은 상수역에서 엘리베이터 설치 환영식을 열었다. 사진 제공 서울장차연

마침내 서울지하철 6호선 상수역에 1동선 엘리베이터가 개통했다. 

31일,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서울장차연)는 오후 3시 상수역에서 엘리베이터 설치 환영식을 열었다. 

작년 6월 30일, 서울지하철 6호선 상수역에 지상과 지하 1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다. 그러나 휠체어이용자의 경우, 지상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철을 바로 탈 수 있는 지하 2층까지 1동선으로 연결되지 않아, 지하 1층에서 지하 2층으로 이동할 때에는 리프트를 이용해야 했다. 서울시는 작년 11월까지 1동선 확보를 위한 추가 엘리베이터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사가 지연되어 오늘(31일)에야 개통됐다. 지하 1층에서 지하 2층 승강장까지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개통되면서 마침내 상수역에도 지하철 1동선 엘리베이터가 확보됐다. 

한 휠체어이용자가 6호선 상수역 지하 1층에서 지하 2층 승강장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장차연
한 휠체어이용자가 6호선 상수역 지하 1층에서 지하 2층 승강장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탑승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장차연

서울장차연은 “드디어 상수역 엘리베이터가 지하2층까지 모두 설치되었다. 1동선 확보를 환영한다”라며 “2022년까지 지하철 1역사 1동선 엘리베이터 설치를 100% 추진해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나아가 엘리베이터 부족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1동선을 넘어 ‘1역사 2동선’ 엘리베이터 설치를 10년 내 100%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장애인 이동권 선언’을 발표하며 오는 2022년까지 서울시의 모든 지하철역에 1역사 1동선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1년도 남지 않은 현재, 278개역 중 23개역이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지하철 1동선 미설치 23개 역사 중 13개 역사에 대해 1동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공사에 필요한 예산(약 200억 원)은 올해 본예산에 책정되지 않아 여전히 예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올해 서울시 지하철 엘리베이터 공사가 예정된 13개의 역사는 5호선 마천·강동·종로3가, 6호선 구산·봉화산·상월곡·새절, 7호선 청담·남구로·광명사거리·수락산·고속터미널, 8호선 복정역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상수역 엘리베이터 설치 과정 이미지. 자료 제공 서울장차연
서울지하철 6호선 상수역 엘리베이터 설치 과정 이미지. 자료 제공 서울장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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