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장애차별 '萬·畵 전국순회전' 열려
오는 7월 5일까지 서울, 논산, 천안 등 전국순회
![]() ▲'제4회 장애차별 '萬·畵 전국순회전' 포스터. |
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안태성 교수의 'C대학 교수의 차별 사례', 이재순 '솜방망이 처벌'을 포함해 김기한, 신우재, 이걸재, 정지훈, 채문심, 안윤정, 이영석, 이은애, 이경미, 우지영, 성현석, 안용녀 등 외인부대 작가 총 14명의 작품과 특별전시 작품 20편으로 이루어졌다.
장애차별 '萬·畵 전국순회전' 기획을 맡은 외인부대 이재순 작가는 "外人부대는 시각적 예술매체를 통해 장애 차별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자 2007년부터 장애, 비장애 작가들로 구성된 자조모임"이라면서 "매년 전국 순회 기획전인 장애차별 萬·畵·展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는 서울을 시작해 다음 달 5일까지 충청남도 천안, 논산을 돌며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사렛대학교 김선규 재활자립학과 교수는 "시민을 대상으로 장애차별의 심각성을 만화, 일러스트 작품을 통해 알기 쉽게 전달해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인권의식을 고취해서 아직도 미흡한 장애인 인권에 대한 사회와 정부의 인식전환을 가져오게 하는 발전의 시간이 되면 한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전시에 참여한 이걸재 작가는 전시작품인 '같음'에 대해 "장애를 겪는 사람과 장애를 겪지 않는 사람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라면서 "여러가지 소재 중 피라는 소재가 사람들에게 가장 직접적이고 강하게 어필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수혈이란 소재를 선택했고, 수혈을 통해 둘 모두가 피가 흐르는 같은 사람이란 것을 강조하고 표현해 보았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전시를 관람한 이순철(남, 39세) 씨는 "장애인을 주제로 한 그림은 본 적이 없는데 잠깐이나마 장애차별에 대해 생각해 본 시간이 된 것 같다"라면서 "전시회장을 찾지 않더라도 지하철역에서 지나가다 그림을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전시회는 지나던 시민으로부터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장애차별 萬·畵 전국순회전은 16일까지 서울 혜화역에서 열리며, 17일부터 28일까지 논산 문화예술회관, 29일부터 7월 5일까지 천안 시민회관에서 전국순회전을 가질 예정이다.
![]() ▲제4회 장애차별 '萬·畵 전국순회전'이 10일 서울 혜화역에서 전시에 돌입했다. |
![]() ▲시민이 가는 길을 멈추고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
![]() ▲이은애 작가의 '온 세계를 피아노로 놀라게 하는 이희아'. |
![]() ▲이재순 작가의 '솜방망이 처벌'. |
![]()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노들장애인야학 교사와 학생들. |
![]() ▲이걸재 작가의 '같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