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의 두 개의 시선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연대가 더 절실한 시대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아직도 많은 차별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성별, 학벌, 나이, 취향, 국적, 외모 등등… 이러한 차별은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극복되어 왔지만, 지금도 여전히 굳건한 요인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종류의 불평등보다 더 질긴 생명력을 발휘하는 것은 가난과 장애입니다. 가난은 그 뿌리가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 그 내용을 조금씩 달리하며 현존해오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장애는 정상인과 비정상인으로 나누고 직·간접적으로 사람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또 이 같은 우수성이야말로 모든 성공에 필수 요소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사회는 장애인의 등급을 따로 나눠 사람을 평등한 인격체로 보지 않고 개별화시키고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연대가 절실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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