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의 두개의 시선
올바른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서부터 출발해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은 영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벌써 4개월이란 시간이 덧없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깊고 깊은 바닷속에서 얼마나 춥고 괴로웠을까요? 이렇게 상상하는 것조차 미안하게 느껴집니다. 지켜주지 못한 대한민국의 못난 어른들은 광화문 농성장으로 꾸역꾸역 몰려와 누구는 리본을 만들고, 또 누구는 피켓을 들고 서 있거나, 동조 단식을 하면서 떠오르지 못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을 마시는 아이를 바라보는 어미는 세월호 참사 동조 단식 중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금쪽같은 아이입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내야 할까요? 그 작은 실천은 세월호 특별법을 올바르게 제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광화문광장의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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