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국장애인운동활동가대회 문화제 '함께 어울려요' 열려
유치장, 폐활량, 노들과 얼굴들 등 문화공연 이어져

"차별의 폭력 눈총을 깨고 사백만의 힘으로 하나로 자 외쳐 불러라 해방의 나라 장애 해방 참 세상을"
진보 장애인운동의 소통과 실천을 위해 모인 200여 명의 활동가들이 소리높여 장애해방가를 부르며 "장애인연금 박살 내고 인간답게 살아보자"라고 결의의 함성을 울렸다.
한여름의 밤, 풀밭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노동가수 지민주, 박준, 노래공장, 장애인 노래패 시선 등이 노래로써 연대하며 서로의 길에 불빛을 밝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주최로 진행되는 제6회 전국장애인운동활동가대회 문화제가 5일 저녁 7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직업능력개발원 앞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문예마당 '함께 어울려요' 문화제에서는 경기 오산의 장애인 노래패 폐활량이 '사노라면'과 '장애해방가'를 관중과 호흡하며 함께 했다. 특히 폐활량의 구성원인 수원새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신승우 소장은 사회를 보며 시종일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큰 박수를 받았다.
노들장애인야학,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로 구성된 '노들과 얼굴들'은 장기하의 노래 '우리 지금 만나'를 'MB 지금 만나'로, '별일없이 산다'를 '정신없이 산다'로 개사해 불러 젊은 감각으로 이명박 정권을 풍자하고 활동보조지침 개악을 규탄하는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대구지역 민중랩 듀오 유치장은 '민중을 국회로', '민초의 난', '서울역'과 MC 스나이퍼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압도해 관객의 열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문화제는 부산장차연 준비위팀이 2011년을 배경으로 장애등급재심사 때문에 등급이 하락해 활동보조인 없이 카페를 방문한 세 명의 중증장애인 이야기를 다룬 연극을 선보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 ▲'달리기'를 열창하고 있는 노동가수 지민주 씨. |
![]() ▲경기 오산 장애인노래패 '폐활량'. |
![]() ▲대구 민중 랩 듀오 '유치장'. |
![]() ▲'우리 지금 만나'와 '정신없이 산다'를 선보이고 있는 '노들과 얼굴들'. |
![]() ▲서로의 손을 잡고 있는 제6회 전국장애인운동활동가대회 참가자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