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 직후 경기420공투단 남경필 도지사 다니는 교회서 철야 기도회

경기420공투단 회원 10여 명이 18일 오후 8시부터 약 4시간가량 수원중앙침례교회 예배당 단상에서 기도회를 열었다.
경기420공투단 회원 10여 명이 18일 오후 8시부터 약 4시간가량 수원중앙침례교회 예배당 단상에서 기도회를 열었다.
경기도와 장애인 생존권 10대 요구안 협상이 결렬된 직후,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아래 경기420공투단)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다니는 교회에서 철야 기도회를 열었다.
 
경기420공투단 회원 10여 명은 18일 오후 8시부터 수원중앙침례교회 예배당 단상에서 기도회를 열고, 남 도지사가 TF팀 협상에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경기420공투단 회원들은 “예수님, 남경필 집사로부터 장애인 생존권을 보장하게 해주소서” 등의 내용으로 약 4시간가량 기도를 진행했다.
 
경기420공투단은 “이룸센터에서 이도건 공동집행위원장이 12일간 농성하고 있고, 점점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라며 “교회가 우리 이야기 듣고 남 도지사에게 사정을 알려달라”라고 밝혔다.
 
한때 교회가 경기420공투단에 퇴거를 요청하고 경찰을 호출하면서 충돌이 예상됐으나, 실제로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교회 담임목사는 “남 도지사에게 장애인 분들의 처지를 알리고 직접 만나도록 권유해보겠다”라고 답했다.
 
경기420공투단은 교회 내부와 근처에서 대기하다가 오전 8시 경 남 도지사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 교회 예배 순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420공투단과 경기도는 13일부터 17일까지 장애인 생존권 10대 요구안을 두고 1차 TF팀 협상을 진행했다. 이들은 18일 특별교통수단, 저상버스 예산을 비롯한 일부 사안에 합의를 이뤘으나, 경기도가 저상버스 운영비 등 일부 합의 사항을 뒤집으면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교회 건물에 "남경필 도지사는 장애인 생존권 보장하라" 현수막이 걸린 모습.
교회 건물에 "남경필 도지사는 장애인 생존권 보장하라" 현수막이 걸린 모습.
경기420공투단 회원들이 "예수님, 남경필 집사로부터 장애인 생존권을 보장하게 해주소서" 등의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경기420공투단 회원들이 "예수님, 남경필 집사로부터 장애인 생존권을 보장하게 해주소서" 등의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경기420공투단 회원들과 교회 담임목사 등 관계자들이 면담을 진행하는 모습.
경기420공투단 회원들과 교회 담임목사 등 관계자들이 면담을 진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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