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원대책위, “조환길 이사장이 희망원 사태 몸통”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척결 대책위원회(아래 희망원대책위)는 11일 대구시 계산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원 사태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며 조환길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희망원 사건이 불거진 이후 10월 12일 조환길 천주교대구대교구장은 교구민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라며 "그러나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어떤 진상을 조사해서 발표한 적이 없고, 4명에 대해 직무정지를 시켰을 따름이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라는 것도 운영권 반납이 전부였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은 36년간 희망원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천주교대구대교구는 희망원을 인권침해와 비리의 온상으로 만들어 두고, 이를 문제 삼는 노동조합을 탄압해 왔다"라며 "이 모든 책임을 지고 조환길 대주교가 이사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조환길 대주교가 이사장으로 있는 천주교회는 인권유린과 비리의 오명을 단절시킬 수 없다. 교회가 시민들에게 빛과 소금으로 대구사회의 새로운 희망을 밝혀주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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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별 기자
hbchoi1216@bemino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