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장애인 부모 1000여 명, 3일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 진행
윤종술 대표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 선포했지만, 바뀔지 미지수”
“실제 실행되기 위해서는 눈 부릅뜨고 힘차게 싸울 수밖에”

3일 오후 12시,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출범 17주년 기념 결의대회’ 현장. 장애부모들이 무대 위에서 ‘장애인부모연대가’를 다 함께 부르고 있다. 사진 김소영 
3일 오후 12시,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출범 17주년 기념 결의대회’ 현장. 장애부모들이 무대 위에서 ‘장애인부모연대가’를 다 함께 부르고 있다. 사진 김소영 
윤종술 부모연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김소영
윤종술 부모연대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김소영

전국장애인부모연대(아래 부모연대)가 3일 창립일을 맞아 오후 12시, 국회 앞에서 ‘출범 17주년 기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의 장애인과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모였다.

윤종술 부모연대 대표는 “12월 3일, 아주 특별한 날이다. 세계장애인의 날이기도 하고 부모연대 창립일이기도 하다. 또, 독재 정권이 계엄을 선포한 날이기도 하다. 계엄을 막아냈지만 민주주의를 쟁취했다고 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기에 오늘 이 자리에 또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윤 대표는 “17년 동안 뚜벅뚜벅 걸어왔지만, 현실은 별로 변한 게 없는 것 같다. 이재명 정부가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를 선포했지만, 바뀔지 미지수이다”라며 “실제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눈 부릅뜨고 힘차게 싸울 수밖에 없다. 그렇게 싸워야만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조금씩 다가올 것이다. 중증장애인도, 그 가족도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활동가가 무대 위에서 부모연대 깃발을 휘날리고 있다. 사진 김소영
한 활동가가 무대 위에서 부모연대 깃발을 휘날리고 있다. 사진 김소영
장애부모들이 주먹 쥔 손을 높이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김소영
장애부모들이 주먹 쥔 손을 높이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김소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비마이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