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12일까지 일본 투쟁 기금 모금
일본 정부에 박경석 대표 입국 거부 사과 요구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우생학 청산 캠페인 진행 예정
목표 기금은 2200만 원, 항공비·굿즈 제작비 등에 쓰여

카카오같이가치에 전장연의 일본 투쟁 기금 모금을 알리는 페이지. 목표 기금은 2200만 원이다. 
카카오같이가치에 전장연의 일본 투쟁 기금 모금을 알리는 페이지. 목표 기금은 2200만 원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가 삼일절을 맞아 다시 한번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번 원정 투쟁에는 장애인·비장애인 장애인권운동가 50명이 참여하며, 이를 위한 기금도 모금 중이다.

전장연은 2024년 8월, 패럴림픽이 열린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노르웨이, 독일을 방문하여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 등 장애인권리 실현을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일본을 방문해 국제연대를 더욱 강화하려 했으나, 앰네스티 편지 쓰기 캠페인의 당사자인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입국을 거부당했다. 12년 전 세계장애인의 날 투쟁으로 인해 선고받았던 집행유예가 그 이유였다. (관련 기사: 박경석 전장연 대표, 12년 전 ‘집행유예’ 이유로 일본 ‘입국 거부’ 당해)

이에 전장연은 △일본 정부 박경석 대표 표적 조사 및 입국 거부 사과 △Against Ableism(비장애인중심주의 철폐) 국제연대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장애인권리협약 권고 사항 일본, 한국 공동 이행 △탈시설 이행: 식민주의 강화, 우생학 세습 장애인수용시설정책 폐지 △장애인권리약탈자 고발 등 국제연대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3월 1일에 일본에 재입국을 시도한다. 3월 2일에는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식민주의와 우생학 청산을 위한 장애인권리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장연은 “장애인거주시설은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하고 열등한 유전자를 제거해야 한다는 ‘우생사상’의 실체이며, 비장애인 중심 사회 속에서 장애인을 식민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장애인거주시설 정책을 시행하는 대한민국과 일본은 여전히 비장애인중심주의와 능력중심주의가 창궐해 있다”고 지적했다.

목표 기금은 2200만 원으로 항공비, 굿즈 제작비 등에 사용된다. 10일 기준 2%(34만 원)가 모금됐으며, 모금은 오는 12일까지다.

▶ 모금하러 가기: AGAINST ABLEISM, 삼일절_1박2일 일본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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